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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 무비 월드

Grown Ups 2 : 끝나지 않은 다큰녀석들의 이야기

by 리종 2021. 9. 22.

개요

장르: 코미디

개봉연도 : 2013

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배우 :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록, 데빗 스페이드

 

고향에서 이어지는 다 큰 녀석들의 이야기

전편에서 친구들의 가족들과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레니 페더(아담 샌들러)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과 추억을 쌓기 위해 그의 고향에서 살기로 결정합니다. 전처럼 화려하고 럭셔리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가족들과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며 여유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현재가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평화로운 친구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레니는 자신의 어릴 시절을 보는 것 같은 두 아들과 철들지 않았으면 하는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학교 제일의 인기녀를 짝사랑하는 첫째 아들에게는 여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조언해 줍니다. 여자를 미소 짖게 하고, 미소를 칭찬하고 마지막으로 그날 저녁에 바로 데이트를 신청하는 그만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힘세고 덩치가 큰 친구에게 꼼짝 못 하고 괴롭힘당하는 둘째 아들에게는 남자답게 받아치라 조언해 줍니다. 어릴 적 그는 그러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중에도 그에게도 고민이 있으니 그건 바로 그의 부인입니다. 새로운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인의 이야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전업주부였던 커트 맥킨지는 케이블 방송 회사에서 일합니다. 2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부인에게 목걸이를 선물합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은 20주년 결혼기념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면죄부를 가진 것과 같은 상황, 커트는 이번 기회를 살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자유를 누리려고 합니다. 저녁식사에서 콜라를 페트병 한통을 다 마시고 파티를 열어 어린시절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여전히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여자들을 만나며 인생을 즐기는 마커스 히긴스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어릴적 만났던 '딸꾹질' 맥기로부터 그녀가 그의 아들을 낳았고 아들 브레이든의 방학을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게 된 것 입니다. 히긴스는 몰랐던 아들이 있다는 말에 당황스럽지만 아들에게 줄 곰인형 선물을 들고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그리고는 큰 키에 온몸에 문신을 한 근육질 아들을 보며 당황합니다. 당황한 마음을 감추며 곰인형을 선물하는 히긴스에게 그의 아들 브레이든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곰인형을 찢어버립니다. 무서운 아들의 살벌한 태도에 히긴스는 공포에 빠집니다.

 

 에릭 레몬소프는 시간이 나면 그의 어머니 집으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육아로 바쁜 그의 부인은 그에게 큰 신경을 써주지 않고 있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의 건강을 챙기고 식사를 챙기고 따뜻하게 대해 줍니다. 그는 부인에게 일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우린 파티를 원해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사는 친구들이지만 함께 모이면 철없던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거대한 트럭 타이어에 들어가 타이어를 굴려 마을에 소동을 일으키고 스쿨버스를 몰고 다니며 동네를 휘젓고 다닙니다. 다 같이 모여 수다를 떨며 놀던 친구들은 어릴적 그들이 자주 놀러가던 출입 금지구역인 웅덩이에 놀러가게 됩니다. 추억을 떠올리며 도착한 웅덩이에는 대학생들이 가득합니다. 웅덩이는 자신들의 구역이라며 레니와 친구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대학생들에게 레니와 친구들은 조용히 돌아갈테니 진정하라고 하지만 대학생들은 그들에게 웅덩이로 뛰어내린 후 돌아가라 위협합니다, 벌거벗은채로 말입니다. 레니와 친구들은 결국 벌거벗은 채로 웅덩이로 뛰어내립니다.

 

굴욕적인 시간을 보낸 친구들은 젊음을 아쉬워하며 옛날을 추억 합니다. 그리고는 레니에 집에서 옛날처럼 파티를 열기로 결정합니다. 파티의 테마는 80년대, 모두들 80년대에 맞는 코스튬을 입고 참석을 해야합니다. 친구들 뿐만이 아닌 마을 사람들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파티입니다. 비록 아버지가 되어 술이 아닌 음료를 마시는 파티이지만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같은 시간, 엉망이 된 대학 클럽하우스를 발견한 대학생들은 레니와 친구들이 보복한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클럽 동료들을 모아 레니의 파티를 향해 몰려갑니다....   

 

아담샌들러 코미디 시리즈 그 세번째 리뷰

이 영화는 큰 흥행을 했던 다 큰 녀석들(Grown Ups)의 후속작으로 전편의 큰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입니다. 3년만에 개봉한 후속편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영화로 아담 샌들러식 미국 코미디를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도 무척이나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특유의 코미디도 무척 재밌었고, 전편의 등장인물들의 이후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개인적인 평과는 달리, 이 영화는 전작보다 훨씬 못하다는 혹평을 받았고 개봉해인 2013년 타임지가 뽑은 최악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혹평을 받았지만 결코 이 영화가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에 언급하였듯이 아담샌들러의 특유의 코미디가 잘 살아 있고 마을 전체를 배경으로 새로 등장하는 여러 조연들도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거기에 더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나오는 배우 테일러 로트너의 의외의 코미디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살려주는 요소였습니다. 큰 부담이나 생각없이 편하게 즐기고 싶을때 볼 수 있는 B급 코미디 영화로 추천합니다.